[괴담] 사고다발구간
작성일
2022-09-26 07:11
사람들이 나더러 집착이 좀 심하다고는 한다.
그건 사실이다. 근데 당신도 내 입장이면 똑같이 굴게 될걸.
그녀가 나와 헤어지려고 한다. 내가 운전댈 잡고 있는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웃기다.
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놀란 건 아니다. 다 생각해둔 게 있거든.
그녀는 몇 분 동안 고함만 질러대고 있다.
숫자가 70을 넘길 때는 차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할 줄 알았다. 더 겁을 줄 수밖에 없었다.
“니가 제대로 된 이유 말할 때까지 안 멈출 거야 다이앤. 그때까진 쭉 갈 거야!”
“자레드! 제발 그만해!”
그녀는 얼간이처럼 훌쩍이며 콧물까지 흘려대고 있다.
더 빨리 가는 수밖에 없다. 72, 73…. 코너를 잽싸게 돌고 균형을 회복할 때까지 좀 걸렸다. 74.
“왜 그러는데 다이앤?! 왜 날 떠나냐고?! 말해!”
“넌 미쳤어! 이게 지금… 네가 하는….” 이제는 하도 겁을 먹어 토할 지경인 것 같다. 보는 쪽에서도 역겨운 광경이다.
난 닥치라고 소리쳤다. 80을 넘기자 핸들이 손아귀에서 벌컥 튕겼다. “제발… 자레드… 부탁이야… 멈추겠다고 했잖아….”
“마음 바꿨어! 니가 나 배신한 것처럼!” 나는 와이퍼를 켰다. 이게 지금 위험하고 멍청한 짓이라는 건 안다.
그래도 그녀가 돌아올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다. 다 생각이 있다. “그러면 다이앤, 니가 내 곁에 남아주면 나도 멈춰줄게!”
“자레드….” 나는 페달을 지르밟았다. 금세 90이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 100을 넘겼다. 타이어가 번들거리고 차를 가누기 힘들어졌다.
“젠장!” 이쯤에서 브레이크를 슬슬 건드릴 수밖에 없었다. 사고다발구간이다.
그리고 징징거리는 걸 더 이상 참아줄 수 없어서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다음 곡은 드라굴라 리믹스다.
어차피 언젠가는 그녀를 내려줘야 한다. 다 생각이 있다. 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보여줬다.
“이해가 안 돼 다이앤?” 100하고도 10이다. 일직선으로 다리 위를 가로지르고 있다.
내 차가 망가질 때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싫다는 말은 안 들을 거야.”
100하고도 20. 핸들이 뻑뻑하고 와이퍼도 별로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 앞 유리가 전부 젖었다. “내 곁에 있어 줘!”
“알았어! 너랑 계속 사귈게! 차 좀 멈춰줘!” 미덥지가 않다. 나는 계속 차를 몰았다.
브레이크를 내리누르기 전에 130을 찍었다. 타이어가 다 젖어서 차가 계속 미끄러지지만 나는 손을 놓지 않았다.
다 생각이 있다. 어쨌든 내 말을 증명했으니.
“다이앤?” 나는 몸을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음악을 껐다.
“이쪽 봐.” 그녀는 눈을 마주치고 떨기 시작했다.
“130명이야. 네가 말만 들었어도 그 사람들 치고 지나올 일도 없었잖아.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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