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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에 '가짜 사망' 발표한 여배우.. 이유는?

작성일
2024-02-05 08:44

△ 발리우드 배우 겸 모델 푸남 판데이

  • 인도 여배우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고 SNS에 게시함
  • 다음날 후속영상으로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
  • 온라인 홍보 캠페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중

  • 지난 금요일 푸남 판데이(32)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용감하게 투병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궁경부암에 맞써 싸우다 사망했다는 여배우의 사망소식을 발표했다.

    팔로워 약 130만명을 보유한 판데이의 계정은 많은 팬들과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았으며
    언론매체는 게시글이 올라온지 몇 분만에 그녀의 사망소식을 보도했으며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여배우에 대한 애도의 글들이 넘쳐났다.

    인도 국민들은 판디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궁경부암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다 숨진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판디는 하루 뒤인 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사망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판디는 그러면서 "인도 사회에서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판디의 '거짓 사망 소식'이 백신 접종을 홍보하려는 정부의 전략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판데이의 거짓 사망 소식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되기 하루 전인 1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9∼14세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서다.

    판데이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시물과 홍보 캠페인을 벌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1년에도 인도 크리켓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알몸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인도 소셜미디어에서는 판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는 판디의 게시물이 사람들에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암과 싸우거나 암으로 생명을 잃은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감각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X(엑스, 옛 트위터)에 "죽음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썼고, 어릴 때 암으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캠페인이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해 괴로웠다"고 말했다.

    일부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판디의 죽음을 보도한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인도 언론이 판디가 진짜로 사망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게시글만 보고 사망 기사를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캠페인을 맡은 소셜미디어 기관 슈방은 3일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도 "우리의 행동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인도 여성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알려졌으며
    매년 7만 7000여명 이사의 인도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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