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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협박한 20대女, 아기 안고 구속심사 출석

작성일
2023-12-28 05:39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48)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28)씨는 공갈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 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으로 아기를 안은 모습이었다.

A씨는 ‘이 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게 맞느냐’ ‘왜 도주했는가’ ‘이 씨에게 할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지난 26일 예정됐지만,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A씨의 구속영장과 함께 발부 받았던 구인장을 집행했고, 지난 27일 부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당초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A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열렸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구인장을 집행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 씨(29)와 공모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 원을 뜯겼다”며 A 씨와 B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B씨에게 3억 원을, A 씨에게 5000만 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나와 이 씨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A씨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B씨 진술을 토대로 진행된 마약 혐의 수사에 억울함을 표했으며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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