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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소변테러'.. 억울한 '배달원'.. 진짜 범인은??

작성일
2024-01-29 10:33

△ 이웃집 강아지가 배달음식에 소변 테러를 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중국 허베이성에서 음식을 배달 주문한 여성은 현관 앞에 도착한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여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달원의 소행이라 의심했던 여성은 CCTV를 확인하고 두 번 놀랐다. 범인은 이웃집 개였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손님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 주문하고 문 앞에 놓아달라고 요청한 A씨는 배달된 음식이 소변에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 생각한 A씨는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어요. 이건 너무 무례한 일”이라고 항의 메세지를 보냈다.

하지만 배달원은 오히려 “내가 왜 무례하냐”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화가 난 A씨는 배달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인정하지 그래요? 음식 봉지를 만진 사람은 우리 두 명뿐인데, 내가 음식에 소변을 볼 가능성은 없지 않느냐”고 따졌다.

A씨의 항의에 배달원은 몇 번이나 결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달원은 자신은 끝까지 결백하다며 CCTV를 확인해볼 것을 A씨에게 제안했다.

A씨가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함께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배달원의 말처럼 음식에 소변을 뿌린 것은 배달원이 아니었다.

복도가 찍힌 CCTV 영상에서 배달원은 A씨의 요청에 따라 A씨가 머무는 방의 문밖에 음식 봉지를 내려놨다.
잠시 후 복도에 등장한 개가 음식 봉지를 향해 다가갔고
이내 음식 봉지를 향해 소변을 보는 자세로 왼쪽 뒷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본 뒤 A씨의 분노는 배달원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바뀌었다.
영상이 없었다면 배달원이 꼼짝없이 누명을 쓸 뻔했던 것이다.
A씨는 즉시 배달원에게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영상과 관련 소식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하하, 정말 버릇없는 개", "개가 장난을 쳤다", "개가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은 게 틀림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애꿎은 오해를 받은 배달원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CCTV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면 배달원이 억울할 뻔했다” “개 주인이 당연히 음식값을 보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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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멍이가 한껀 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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