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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년차 노숙인’.. 알고보니 中 명문대 출신 영재..

작성일
2024-01-14 13:17


중국 SNS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노숙하는 한 중국인의 사연과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년째 미국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는 그의 모습을 보고 지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때 중국의 한 명문대에서 촉망받고 레전드로 불리며 미국 유학길에 떠났던 영재였기 때문이다.

6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뉴스에 따르면 2024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미국에 거주하는 Wang이라는 동영상 블로거가 자신의 채널에서 한 남성을 소개했다.
뉴욕 거리에서 우연히 이 남성을 발견했을 당시 그는 극심한 추위로 인해 지하철역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5세의 쑨 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원래 PC방에서 밤을 새우곤 했지만
현재는 지하철역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와의 대화중에 노숙자 쑨씨는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으로 유학을 온 뒤로는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월스트리트에서 2년 동안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당시 월급은 13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그는 그린카드, 즉 영주권을 취득했고, 후에 미국 시민이 되었다.

영상 공개 후 쑨 씨는 중국 동부 장쑤성 장안시 출신인 것으로 제보가 들어왔다.

쑨 씨는 뉴욕에서 한 중국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아이를 낳았다.
이후 쑨씨의 아내는 영주권까지 취득했지만
그들은 결국 결혼 7~8여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이혼 후 쑨씨는 정서불안, 조울증, 수면장애, 잦은 환각등을 겪기 시작했고
결국 일을 하는 것도 힘들어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사랑도 일도 사람도 돈까지 모두 잃은 그는 2007년부터 구걸을 하며 노숙자 생활을 시작했고
남이 버린 음식을 먹으며 살았다.
그는 현재 정신적인 어려움까지 겪으며 현실과 이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쑨씨는 몇달만 더 쉬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2007년부터 총 6년동안 그는 미국 거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

16년 동안 미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는 순 씨의 사연이 소개되자마자
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이 남성은 지난 1985년 중국 명문대인 상하이 푸단대 소년반에 입학한 영재였다.

소년반은 우수한 고등학생을 선발하고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영재반으로
소년반에 입학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후 19살에 노벨상 수상자인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이정다오가 주창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중미 물리학 공동대학원 프로그램(cuspea)에 합격했으며
미국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박사와 박사후연구원(포스트 닥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그는 줄곧 ‘영재’, ‘천재’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가족과 학교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를 기억하는 예전 친구들이나 동기들 역시 “밝고 쾌활한 성격의 친구”라며
“미국에 간 뒤 성공해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에서 촉망받던 한 젊은이가 미국에서 16년 동안 거리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그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주미 중국영사관에서는 “현재 순 씨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공안기관이나 중국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그의 이후의 거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상하이 푸단대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푸단대 동문회에서도 그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현재 쑨씨는 미국 푸단대 동문회의 도움을 받아 임시 숙소로 거처를 옮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창회는 쑨씨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팀과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쑨씨의 사연을 공개한 Wang씨도 자신의 블러그 게시글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쑨씨가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쑨씨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사회복지 및 지원 신청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사연을 접한 중국인들은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공부를 잘한다고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한다”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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