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gest funnel web spider in history found in NSW]

지난 4일 호주 파충류 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은 성명을 통해
"헤라클레스(Hercules)"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시드니 깔데기 거미(Sydney funnel-web spider)가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센트럴 코스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헤라클레스는 발견 즉시 근처 공원의 거미 전문가들에 의해 회수됐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문가들은 헤라클레스가 그동안 받은 표본중 가장 큰 수컷이라고 전했다.

이 거미는 발에서 발까지의 길이가 3.1인치(약7.9cm)에 달했으며
2018년 이전 기록 보유 거미였던 "콜로서스(Colossus)"를 능가했다.

시드니 깔데기 거미는 통상 1~5cm이며
암첫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크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이 거미들은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시드니부터 북쪽의 해안도시 뉴캐슬, 서쪽의 블루 마운틴 숲이 우거진 지역과 교외 정원에서 주로 발견된다.

호주 파충류 공원의 거미 사육사인 엠마 테니(Emma Teni)는
그간 꽤 큰 깔때기 그물 거미를 기부 받는 것은 익숙했지만
"헤라클레스"와 같이 큰 경우는 아주 흥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암컷 깔때기 거미도 독성이 있기는 하지만
수컷이 훨씬 더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헤라클레스"는 파충류 공원의 해독제 프로그램(antivenom program)에 기여할 예정이다.
1981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해 호주에서는 깔때기 그물 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최근 호주 동부 해안을 따라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는
깔때기 그물 거미가 번성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