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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매장에서 $3.99에 산 꽃병.. 알고보니 10만불???

작성일
2023-12-20 08:51


미국 중고매장 굿윌에서 단돈 $3.99에 산 꽃병이 경매로 10만불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43세 제시카 빈센트(Jessica Vincent)는
한 중고품 가게의 진열대를 구경하다 꽃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일반적인 병 모양이었던 그 제품은
아쿠아 그린과 자수정 보라색의 색깔있는 리본이 마치 페인트 줄무늬처럼 표면 위로 나선형으로 뻗어 있었다.



이 꽃병은 계량컵, 양초등 여러 물건들 사이에서 오래된것 같이 보였다.
제시카는 "집 어딘가에 있으면 아름다울것 같아 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시카는 꽃병 바닥에서 작은 'M'자 표시를 발견했고,
유리 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를 뜻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제시카는 곧바로 꽃병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조사를 했고
꽃병은 유명한 유리 회사인 Venini 가 제작했으며
1978년에 사망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꽃병은 그가 1942년에 만든 시리즈의 일부였으며
이 컬렉션은 붓놀림을 뜻하는 펜넬라테(Pennellate)라고 불렸다.
심지어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서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였다.

스카르파는 20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제일가는 유리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꽃병은 12월 13일 Wright Auction House에서
무려 $107.000에 판매되었으며
유럽 최고 수집가인 구매자로부터 비공개 요청까지 받았다.

경매로 제시카는 약 $85,000를 받았으며
Wright Auction House는 수수료로 약 $23,600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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