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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만에 탄생한 '숏컷머리' 미스 프랑스

작성일
2023-12-18 19:50


프랑스 미인대회 1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단발머리를 한 참가자가 우승을 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20세의Eve Gilles는 자신의 우승에 대해
'다양성의 승리'라며 기쁨의 뜻을 보였다.

그녀는 수상소감을 청중에게 말하면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라며
'강한 여성의 가치를 옹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녀는 "(그동안) 우리는 긴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미스들을 보는 데 익숙했지만
나는 짧은 머리의 중성적인 록을 선택했다. 모든 여성은 다르고 우리는 모두 독특하다"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Eve Gilles는
프랑스 북부 Nord-Pas-de-Calais 지역 대표로 대회에 참가했으며
10년 만에 이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참가자로 기록됐다.

2019년 트랜스 젠더도 참가를 허용한 이후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규칙이 변경된 이후 열린 두번째 미스 프랑스 대회였다.

이전에 24세였던 연령제한이 사라졌으며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진 여성도 참가가 허용됐다.
참가자 몸에 문신이 있는 것도 허용됐다.

하지만 실제 참가자 중에 자녀가 있는 여성은 없었으며
평균 연령도 거의 동일했고, 문신이 있는 참가자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경쟁을 위해 최소 170cm 이상이 되어야 했으며
체중 제한은 없었지만 플러스 사이즈 참가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Eve Gilles을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우승이 대회가 요구하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고
심사위원단이 진보적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녀를 우승자로 만들었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우승자 선정에는 심사위원 뿐 아니라
대중 평가 투표도 50%가 반영된 결과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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