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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당근마켓서 밥솥 사간 남자와 결혼하게 됐어요” 공개한 여성의 사연..

작성일
2023-12-11 10:12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예비 부부의 사연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될 놈은 중고 거래하다가도 결혼하네'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한달 뒤 결혼을 올리는 예비신부였다.

예비 신부이자 글쓴이인 A씨는
"지인들도 우리 부부 첫 만남이 당근거래였다는 걸 들으면 신기해하고 궁금해해서 우리를 만나게 해준 당근에도 소식을 전해본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의 인연은 코로나 당시 A씨가 올린 밥솥을 거래하면서 시작됐다.
첫눈에 반했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A씨는 당시 둘 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얼굴은 알수 없었다며
예비 신랑은 당시 현찰을 들고와 바로 건네고 쿨하게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거래 당일 늦은 저녁에 다시 만나게 됐다.

밥솥 거래 당일은 신랑 친구가 고양이 수제간식 가게를 오픈하는 날이었다.
친구의 오픈축하 의미로 신랑은 간식 몇개를 팔아줬고
주변에 딱히 선물할 사람이 없던 신랑은
당근에 올라온 밥솥 사진 옆에 A씨가 키우던 고양이가 함께 찍혀 있던 것을 기억했다.

신랑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했고
빈손으로 고양이 간식을 받기가 미안했던 A씨는 바나나 우유를 건넸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고양이가 간식을 잘 먹는 감사의 인증샷을 시작으로
고양이 간식 이야기를 비롯 가벼운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의 결혼과 만남을 접한 지인들은 '신랑이 노렸다'라고 했지만
처음 신랑은 A씨를 어린 학생쯤으로 생각해서 절대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던 이들은 뜻밖에 한살 차이 또래인 것을 알게됐고
금세 가까운 동네 친구가 되어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반의 연애 끝에 이제 부부의 연까지 이어지게 됐다.



A씨는 청첩장 문구를 찍은 사진과 2년 전 당근 마켓에 올렸던 밥 솥 사진, 당근 채팅에서 나눴던 대화 등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저희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다들 당근으로 뭘 팔아야겠다고 하시던데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 음흉한 목적성을 가지고 물건을 사고팔거나 싫다는 이성에게 찝쩍대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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