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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탈모 환자, 모발 80% 다시 자랐다"

작성일
2022-05-27 10:26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탈모증을 잠재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은 임상시험 결과 탈모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6개월 이내에 머리카락의 80%가 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사 콘서트 제약은
‘CTP-543’이라고 불리는 먹는 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면역 반응 중에 활성화되는 효소인 ‘JAK1’ 및 ‘JAK2’를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18~65세 사이의
원형 탈모증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구 시작 당시 머리카락의 16%만 가지고 있었고,
50% 이상 지닌 사람은 전혀 없었을 정도로 심각한 탈모증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위약 복용 그룹, 8㎎ 알약 1일 2회 투여 그룹,
12㎎ 알약 1일 2회 투여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
8mg 1일 2회 알약 또는 12mg 1일 2회 복용했다.

그 결과 위약이 아닌 알약을 투여한 두 그룹 모두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효과를 보였으며, 높은 용량을 받은 사람의 총 41.5%는
모발 재생률이 80%였다.
또 낮은 용량을 투여받은 사람들의 30%가 모발이 80%까지 재생하는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두통이나 여드름, 감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는
5% 미만에 불과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으로 콘서트 제약은 5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한 뒤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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