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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Japanese wrestler Antonio Inoki who took on Muhammad Ali dies at 79]

1960년대 재일 조선인 역도산에게 발탁된 후
일본 프로 레슬링에 데뷔한 안토니오 이노키.
그는 역도산의 3대 제자로 김일,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일본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60년 프로 레슬링 데뷔전에서 '박치기왕' 김일에게 패배한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러차례 김일과 대결을 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1972년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설립한 후
1976년에는 도쿄에서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도 이종대결을 펼쳤다.

그후 사업가로 변신 1989년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었고
같은 해 참의원(상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1990년 걸프전 때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일본인들의 석방을 이끌기도 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1995년 선거에서 낙선한지 3년이 지난 1998년에는 레슬링과 정계에서 모두 은퇴했다.

2013년 다시 정계에 복귀해 참의원을 지냈던 안토니오는
2019년 고령을 이유로 은퇴했다.

1995년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김일의 은퇴식을 열어줬던 안토니오는
2000년 12월에는 스승 역도산 기념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성남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2020년 7월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난치병인 '심장 아밀로이드증' 투병사실을 공개한 안토니오는
재활의지를 밝히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