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이 교내 탈의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9일 20대 아주대 의대 재학생 A 씨가 불구속 입건해 조사 받았다.

A 씨는 지난 6월 24일, 의과대학 건물 내 마련된 간이 탈의실의 수납장에
스마트폰 모양의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탈의실은 의과대 학생들이 가운 등을 환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남녀 학생 모두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치된 카메라에는 내의 등을 입은 상태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동일 범죄 전과는 없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며
A씨의 범행은 카메라 설치 당일 한 재학생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