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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ef steals bag during a live television broadcast on a Barcelona beach]

지난 13일 스페인 국영방송 TVE가 바르셀로나 산트미컬 해변에서 관광객이 인터뷰하는 동안
뒤에서 야구모자를 쓴 도둑이 자연스럽게 모래사장에 놓인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이었지만 도둑은 카메라를 인지하지 못한듯 보였다.
그뒤 인터뷰는 좀더 진행되었고, 잠시 뒤 가방 주인이 돌아와 황당한듯 자신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았다.
그리고 이 모습은 생중계로 고스란히 방송됐다.

그래도 생방송에 포착된 범행으로 도둑은 어렵지 않게 잡혔고,
훔친 소지품도 주인에게 돌려줬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관광객을 노린 범죄 발생도 빈번한 곳이다.

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절도 사건만 3만 4천건이 접수됐다.
또한 같은 기간 강도 사건도 하루 평균 2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