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 중 3명 이상이 비타민 D 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상 폐경 여성의 86%는 골감소증ㆍ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나쁜 상태였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09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1,94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결핍 상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 D 결핍률은 남성 64%, 여성 77%였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하여 뼈를 강화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또한 면역력 강화와 뇌기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비타민D가 부족한 지역이며, 특히 여성들은 태양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고,
식습관으로 인해 필요한 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비타민D 부족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 따르면, 약 10억명의 사람들이 비타민 D 결핍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햇볕은 쬐면 우리 피부에서 직접 합성되는 ‘선 샤인 비타민’으로 통한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서 국내 성인의 하루 비타민 D 섭취량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았다.

비타민 D 섭취량이 적을수록 골감소증ㆍ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남성의 비타민 D 섭취량은 뼈 건강이 정상인 남성에서 가장 많았고, 골감소증 남성ㆍ골다공증 남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비타민 D 섭취량은 골감소증 여성에서 골다공증 여성보다 높았다.



그외 비타민D가 부족할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 언젠가부터 뼈가 잘 부러진다.
-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생긴다.
- 이상하게 땀이 많이 난다.
- 자꾸 우울한 기분이 든다.
- 항상 피곤하고 근력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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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 D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해산물ㆍ계란ㆍ햇볕에 말린 버섯 등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늘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