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교사 얼굴에 ‘똥기저귀 싸대기’ 날린 엄마… 법원서 징역형 집행유예

작성일
2024-04-22 06:30
어린이집 교사 B씨의 얼굴과 옷에 인분이 묻어 있는 모습. /SBS뉴스 유튜브 영상


어린이집 교사 얼굴에 똥 기저귀를 던진 학부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4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작년 9월 10일 세종시 한 병원에서 둘째 아들의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 B(53)씨 얼굴을 때려 눈 타박상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두 살배기 첫째 아들이 다치게 된 일을 계기로 학대를 의심해 왔다고 한다. 당시 그는 둘째의 입원으로 병원에 머물렀는데, B씨가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찾아오자 이야기를 나누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대화하기 위해 찾아온 피해자의 얼굴을 똥 기저귀로 때려 상처를 낸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해당 교사는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이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상처가 중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은 B씨의 남편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글을 쓰고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인 사진을 봤다”며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 해달라”고 요구하며 대중에 알려졌다. 이 글은 게시 나흘 만에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조건인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다만 A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똥 기저귀를 투척한 행동은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한 학부모의 절규로 봐달라”고 주장했다. 폭행 이유에 대해서는 “보호자 외 출입이 금지된 입원실에 미리 알리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들어와 당황했다”며 “온종일 잠을 못 자고 아파하는 둘째와 첫째를 모두 돌보다가 갑자기 찾아온 교사를 보고 그동안 쌓인 분노가 터졌다”고 말했다.


* Amazon prices and promo codes can change and/or expire at anytime. *
* As an Amazon Associate ktownstory.com may earn commission via affiliate links and/or ads on this page. *

전체 0

    전체 172
    번호제목작성일
    170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08:38
    08:38
    169
    장윤정 부부, 3년 만에 70억 벌었다…나인원한남 120억에 매도
    08:35
    08:35
    168
    투신하다 전깃줄 걸린 여성…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내
    08:22
    08:22
    167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08:19
    08:19
    166
    "이 중국과자 먹지마세요"…알몸 김치·소변 맥주 이어 또 터졌다
    08:18
    08:18
    165
    160cm·46kg 환상 몸매에 동안 미녀…실제 나이 보니 ‘깜놀’
    08:17
    08:17
    164
    여성 노숙인 성폭행하려 수면제 14일치 먹인 70대, 구속기소
    2024.05.01
    2024.05.01
    163
    "벽에 괴물 있어" 3살 딸 말에 뜯어보니…5만마리 '이것' 우글
    2024.05.01
    2024.05.01
    162
    98세 우크라 할머니, 지팡이 의지해 10㎞ 걸어 러 점령지 탈출
    2024.05.01
    2024.05.01
    161
    국민 10명 중 6명 "1억 주면 아이 낳겠다"
    2024.05.01
    2024.05.01
    160
    "혼자 보기 아까운 귀요미"…성동구 순찰견 '호두' 공개에 난리
    2024.04.30
    2024.04.30
    159
    주삿바늘로 남편·친모 실명…탤런트 외모 ‘엄여인’ 얼굴 공개 (2)
    2024.04.30
    2024.04.30
    158
    ‘S의 공포’ 커진 미국 금리 2024년 내 인하 불투명
    2024.04.30
    2024.04.30
    157
    "1조8천억원,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
    2024.04.30
    2024.04.30
    156
    "10배 비싸도 없어서 못 판다"…일본서 뜬다는 '겨드랑이 주먹밥'
    2024.04.30
    2024.04.30
    155
    ‘수능 만점’ 유리아 씨, 광고 모델된다…수험생에 ‘꿀팁 영상’도
    2024.04.30
    2024.04.30
    154
    “화제성 미쳤다” 민희진 착장 중고장터서 웃돈에 등장 (1)
    2024.04.26
    2024.04.26
    153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의혹' 유영재,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行 (2)
    2024.04.26
    2024.04.26
    152
    이나영 이어 남편 원빈도 16년만에 동서식품과 결별, 무슨 일?
    2024.04.26
    2024.04.26
    151
    나이 제한 풀었더니... 60대 변호사, 아르헨 미인대회 1등 ‘새역사’
    2024.04.26
    2024.04.26
    Scroll to Top